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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하상 탄생 200주년 기념미사강론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금년은 조선교구 설립에 주동역할을 하신 바오로 정하상 성인의 탄생 200주년(1795∼1995)이 되는 해이고, 한국최 초의 사제이신 성 김대건 신부님의 사제서품 150주년 (1845∼ 1995)이 되는 해 입니다.

또한 천진암 성지로서는 100년계획 한민족 천진암 대성 당터닦기 기공식 제9주년(1986∼1995)이 되는 동시에,교 황성하께서 친히 작성하시어 보내주신 교황강복문을 새긴 머릿돌로 정초식을 거행한지 2주년(1993∼1995)이 되는 해 이기도 합니다.

100년 장기계획 사업이어서 낙성식이 언제일지 모르므 로, 오늘의 우리들뿐 아니라 아마 우리 후손들도 천진암 대 성당의 「준공식」이라는 말 대신 「기공식 제 "몇" 주년」이라 는 이름으로 오랜 세월을 두고 이러 한 기념미사를 바치게 될 것입니다.

정하상 성인의 탄생 200주년을 맞으면서 이 성인의 일생 을 살펴보면 우리는 모두 감격과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1795년 최인길 마지아 등이 순교하는 을묘 년 박해 중에 태어나서 1839년 기해년 박해 중에 순교하신 정하상 성인은 7세때 이미 신유박해로 아버지 정약종이 순 교하게 되고, 어머니와 누이들과 함께 문전걸식을 하며 소년 시절을 보냈으며, 성장하면서 전국 각처의 심산유곡에 숨어 사는 신자들을 찾아 보살피고, 북경까지 3천리 길을 사신단 의 짐꾼으로 유진길과 함께 20여차례나 왕복하였으며, 스스 로 사제의 길을 준비하는 신학생으로서 독학하였고, 조선교 구 설립을 위하여 북경교구장과 로마 교황성하께 사제와 주 교를 보내주시도록 계속 간청하였으며, 국내 사제성소 발굴 에도 힘써, 김대건, 최양업, 최방지거 등을 선발하여, 지도 육성하고, 마카오 유학을 준비시켜 , 마침내 성공을 거두었으 며, 정하상 성인은 국내 최초의 대신학생으로서 또 김대건 신부 보다 26세나 연장자인 스승으로서 즉 국내 예비신학교 의 책임자로서 사제양성과 교구설립의 중책을 자발적으로 다 하셨습니다 또한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한국천주 교회를 로마 교황청과 연결시켜 , 조선교구 설립의 기틀을 마 련하신 일은 그 아버지 정약종과 광암 이벽성조를 비롯한 한 국천주교회의 창립선조들이 시작한 교회 창립사업을 계승발 전시킨 것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가 함께 기념하는 성 김대건 신부님은, 선 배요, 스승인 정하상 회장의 교훈과 지도와 보살핌으로 국내 에서의 예비신학생 기간을 충실히 마치고, 마카오 신학교를 갈 수가 있었으니, 1836년 12월 3일 엄동설한에 솜바지 저 고리에 두루마기를 입고 조선을 떠난 김대건, 최 양업 , 최 방지 거, 이 3명의 소년들은 당시 14세, 15세의 나이로 6개월간을 걸어서 이듬해 6월 3일 무더운 여름철에 마카오에 도착하였 으며, 여독에 지치고 기후에 충격을 받은 최방지거 소년은 병 을 이기지 못하고 거기서 바로 세상을 떠나고, 두 소년만이 훗날 사제가 되어 조선교회의 두 기둥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 전체가 역사의식의 부족으로, 정하 상 성인 탄생 200주년과 성 김대건 신부님의 사제서품 150 주년을 더욱 성대히 기념하지 못함은 매우 부끄럽고 마음아 픈 일이며, 천진암 성지에 한민족 100년계획 대성당터 기공 식 9주년과 정초식 2주년 기념미사를 계기로 이렇게라도 우 리가 순교선조들을 기념할 수 있게 된 것도 광암이벽 성조를 비롯한 정약종, 권철신, 이승훈, 권일신 등 한국천주교회 창 립선조들이 아둔한 우리를 깨우쳐주신 덕 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천진암 성지의 개발과 이 대성 당 터 마련은 참으로 많은 오해와 방해와 반대와 박해를 겪 으면서 전혀 불가능하게만 여겨지던 일이었으나, 이제 이만 큼 한국천주교회의 심장이며 얼굴과도 같은 세계적인 성지 로 가꾸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거룩하고 웅장 한 한민족 대성당의 완공된 위용을 미리 내다볼 때, 정말 우 리나라에도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대성당이 세워질 수 있을 까 하고 반신반의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 주와 교회와 우리 순교선조들을 믿고 우리의 최선을 다한다 면, 우리의 노력과 봉헌보다는 주님의 은총과 천상 선조들의 도우심이 훨씬 더 크고 많을 것이기에, 우리의 기대와 희망 이상으로 거룩하고 아름다운 한민족 대성당이 세워질 것입 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모든 시대에 걸쳐 어제의 선조 들과 내일의 후손들이 오늘의 우리와 함께 항상 공존하고 공 생하며 함께 천주를 찬미하게 될 것입니다. 아멘.
1995. 9. 26

수원교구장 김 남수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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