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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회 창립 제215주년기념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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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배달겨레 스스로 싹틔운 교회가,
피를 뿌리며 자랐습니다.
목숨을 바쳐가며 살아왔습니다.
죽음을 안고서, 박해의 칼날을 밟으며, 달려왔습니다.
돌아보면 발자욱마다 피로 물든 지나온 길이,
순교의 꽃다발로 선조들이 꾸민 길이,
오늘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채쭉질하고 있습니다.
피와 땀과 눈물의 한 많은 세월이 흘러간 이제,
조상을 잊은 채로 고아들처럼 자라나온 이 무딘 후손들이,
이제서야 선조들의 얼을 되새기고자,
한국천주교회의 창립을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이제서야 조상들의 공덕을 기리고 드높이며 본받고자,
주님의 집, 한민족 대성당 건립을 위하여,
100년계획의 터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옷깃을 여밉시다.
마음을 가다듬읍시다.
두 손 모아 함께 하며, 정성을 바칩시다.
천상의 선조들이 오늘 모두들,
우리 이 모임을 굽어보시며 기뻐하십니다.
지상의 후손들이 내일 모두들,
우리 이 행사를 뒤돌아보며,
이 모임의 의미와 가치와 정신을 두고두고 간직하며,
거룩히 이어받을 것입니다.
한마음 한입되어 고마움을 아뢰면서,
선조들을 기립시다! 본받읍시다!
감격으로 끓고타는, 벅찬 가슴, 힘찬 소리로,
다함께 한국천주교회의 창립을,
온 누리에 영원히 알리고 가꾸며 기념합시다.
환호하며, 영원히 경축합시다.
1994년 6월 24일
100년계획천진암대성당건립위원회 위원장 강 영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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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 이용훈 주교/담당 변기영 몬시뇰 / 위원장 강영훈 / 수석부위원장 안강민 / 부위원장 김성훈, 염보현 / 사무총장 남기춘
미사시간: 평일에는 매일 낮 12시./ 주일에는 아침 7시, 낮 12시, 오후 4시.
고백성사: 미사 시작 전 30분.
역사강학: 매일 오전 11시 30분과 12시 미사 중.
성체강복: 매월 마지막 주일 12시 미사 후.
촛불기도회: 매월 첫토요일 저녁 6시 성모 신심미사 후 9시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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